누군가 집 앞에 세워놓은 전동 휠체어 바퀴를 상습적으로 터뜨리고 도망가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
거동이 불편해 휠체어가 없으면 집밖에 나갈 수 없는 피해자는 지속적인 범행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.
CCTV에 용의자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.
이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[기자]
아파트 집 문앞에 전동 휠체어가 세워져 있습니다.
그런데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뾰족한 물체로 바퀴를 푹푹 찌르고 사라집니다.
이 남성은 다른 날 또다시 집 앞에 나타납니다.
이번에도 휠체어 바퀴를 여기저기 찔러 터뜨립니다.
휠체어 주인인 60대 남성 A 씨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가 없으면 꼼짝할 수가 없습니다.
그래서 바퀴가 모두 망가진 날, A 씨는 하루 종일 집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.
CCTV 영상을 통해 처음 보는 남성의 범행 장면을 확인한 A 씨는 불안감도 커졌습니다.
[제보자 A 씨 : 황당했죠. 밖에 나가야 하는데 바퀴가 터져 있더라고요. 아예 나가지를 못하죠. 불안하고 걱정돼요.]
아파트 복도에 둔 A 씨 휠체어 바퀴가 터진 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5차례.
바퀴를 고치는 데 돈도 50만 원 넘게 들었습니다.
이런 일이 반복되자 휠체어 수리 업체 사장이 CCTV를 설치하라고 권유할 정도였습니다.
경찰은 아파트 주민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영상 속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.
YTN 이현정입니다.
영상편집; 김현준
YTN 이현정 (leehj0311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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